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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하는 영화 기생충 / 봉준호 감독, 줄거리&해석

쿤벤 2023. 9. 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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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꼭 봐야하는 영화 기생충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5월 30일에 개봉했네요.

 

기생충 영화에 대한 후기와 줄거리,

그리고 숨은 의미를 알아보려고 해요!

 

이런 의미들을 알고 영화를 본다면, 더 재미가 있습니다 :)

 

 

 

 

 

이 영화에서는 빈부격차,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어 살피는게 가장 큰 의미라고 합니다.

계획적이지 않게 살아가는 기택 가족과

돈으로 모든걸 판단하는 상류층 박사장네 가족들,

 

기생충이 되어서 박사장네에 붙어 살게 되는 기택 가족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박사장을 찌르는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성충이 된 기생충은 결국 숙주를 공격하게 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

 

 

영화의 많은 해석들 중에서 새로운 관점은 미국의 역사를 빗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오래 집에 머물렀던 인물은 박사장네 가족이 아닌 이정은 부부였습니다.

집주인보다 오래 머물렀던 가정부 이정은 부부.

이는 미국이라는 비옥한 땅의 처음 살고 있던 인디언 원주민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인디언 원주민들은 미국 땅을 자신들이 가장 먼저 살고 있었지만,

소유의 개념이 아닌 신의 선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나무와 숲과 함께 조화롭게 사는 삶을 지향.

이런 점에서 이정은 부부는 집 구석구석 꼼꼼히 관리하고,

이 집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집을 보존하려 애쓰는 모습에서도 나타납니다.

 

돈이라는 힘을 가지고 집주인이 되는 박사장네는 미국을 점령한 백인들로,

그들이 고용한 피지배층이 되는 하인들은 곧 아프리카 흑인들로 비유하면 되겠습니다.

 

 

 

 

기택 가족은 힘과 돈이 없지만, 그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사기극 같은 연기가 그들에게는 무기가 됩니다.

 

자격증이 없지만, 인터넷 서칭으로 얻은 미술 심리학의 지식,

대학생은 아니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기택

일을 구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노력"들은 피지배층에 머무는 것이 익숙한 우리들의 생활수단이 되어줍니다.

이정은 부부와 기택 가족들은 비슷한 환경이지만,

"같이 돕고 살아야조, 같은 불우이웃끼리"라고 말하는 이정은 에게

"우린 불우이웃 아닌데?"라며 받아치는 그들에게 이중적인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이, 누구보다 스마트하고 고상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편경으로 가득하고 그들의 잣대로 세상을 평가하는 박사장네 부부.

집사와 운전기사 등 '선을 넘지 말아야 할' 하수인으로 생각하는 위선적인 인물들.

 

포스터에 모든 인물들의 눈이 가려져 있는데,

기택과 그 가족들은 검은색으로,

박사장네 가족들은 흰색으로 표현됩니다.

 

 

영화의 숨은 의미 해석

 

 

 

1. 모스부호

유일하게 박사장네 가족 중 모스부호를 해석할 줄 아는 다송이.

모스부호를 해석하지만,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다송이에게 모스부호는 그저 취미일 뿐입니다

.

그래서 도와줘라는 의미를 해석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은 부부와 기택가족에게 모스부호는 그들만의 언어로 도와달라는 신호가 됩니다.

이는 지금의 재벌가나 부유층의 보여주기식 기부나 자선활동을 꼬집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 텐트

거친 폭우가 쏟아지는 날,

정원에서 '미제'장난감 텐트로 마치 하나의 놀이를 즐기는 듯한 다송이와 박사장네 부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피해 입은 것은 단순히 그날의 캠핑 스케줄이 취소된 것.

 

하지만 같은 상황 속에서 단순히 비가 많이 내렸다는 이유로

한 가정의 보금자리를 읽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정도의 기택 가족의 모습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는 작은 경제 변화 한번에 그 타격감이 다른 우리 사회구조가 잘 묘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3. 팬티

기정의 팬티를 차 안에서 발견한 박사장네 부부는 먹잇감을 물기라도 한 듯, 윤기사를 헐뜯습니다.

그들의 상상은 팬티 하나로 기정사실화 됨은 물론 마약을 한거 아니냐는 추측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는 그들의 잠자리씬이 나오면서 그들의 본색이 드러납니다.

그 팬티를 떠올리며 더욱 흥분하는 가 하며, 연교는 마약을 사달라며

한낱 유흥거리로 삼습니다.

 

저질스럽고 더럽다 욕하면서 자신들은 고상한 척하다가

가장 본능적인 모습으로 돌아갈 땐, 결국 자신들이 그것을 더 즐기고 있는 듯,

위선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4. 냄새

 

그에 대한 평가를 하며, 가장 큰 단점으로 '냄새'를 꼽았던 박사장.

하지만 그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냄새에 대한 자각을 하지 못했던 연교

본능적으로 그들의 냄새를 맡았지만, 냄새가 난다는 사실만 알뿐

그것을 통해 무언가 판단하여 하지 않는 다송이.

 

냄새는 곧 기택의 환경 또는 계급을 보여줍니다.

같은 부유층일지라도 이를 두고 각자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음 보여주고,

아직 사회의 때가 타지 않은 다송이는 단순히 냄새로 인식하지만

이미 자신과 기택을 다른 계급으로 생각하고 있는 박사장에게 이는 단순히 코에서만 나는 냄새가 아닙니다.

 

또한 워낙 심플한 연교에게 이는 민감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다가 남편의 말을 듣고 진짜 냄새가 나는 것 가다며,

다음부터 냄새에 신경을 쓰고

같은 차를 타고 가며 창문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어떠한 편견에 쉽게 휩쓸려가는 군중, 선입견이 자리 잡은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보입니다.

 

 

 

5. 콘돔

 

이 영화에서 굳이 필요할까 싶은 애정씬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영화에 꼭 필요한 장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쇼파 위에서 보여주었던 박사장 부부의 애정씬,

지하실에 쌓여있던 이정은 부부의 콘돔

 

많이 다른 듯 보이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욕구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

그러나 돈과 힘에 의해 마치 서로 '다른 것처럼' 살아가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장면에서도 역시 기택과 박사장네 부부는 쇼파와 바닥이라는 서로 다른 상하의 위치에 놓이게 되는데,

공간적 위치를 나누게 됨으로써 그 계급의 차이를 보여주고자 함이라고 합니다.

 

 

 

 

 

6. 피자박스

 

피자박스 접는 소일거리를 하던 중 4개 중 1개의 불량품이 나왔습니다.

이는 기택이 접은 것들로 추정되며,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닌

영상을 보며 단순히 빨리 접는 방법에만 집중했기 때문!

 

제대로 된 숙련과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잔꾀를 이용해 일을 해결하려 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상황들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7. 수석

 

수석은 쓸데없는 믿음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이지 않나 싶어요.

하나의 미신같은 존재일 수 있지만, 기우는 이에 믿음을 보태 정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수석을 들고 '문제'를 해결하러 가지만 결국엔 본인이 수석에 맞아 다치게 됩니다.

 

이는 아무런 노력이나 제대로 된 계획조차 없이 단순히 수석 하나만 믿고 허황된 꿈을 꾸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말 부분에 가서도 그는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 라고 했던 송강호의 대사 역시 이에 대한 복선이라 보입니다.

 

 

 

 

 

8. 북한 말투 흉내내는 이정은 

 

극 중 이정은은 남편과 장난을 치며 북한 말투를 우스꽝스럽게 따라 하는데요.

이는 단순히 코믹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고, 기득권층과 괴리감을 느끼며

무언가 달라지고 싶어하는 기택의 가족과는 달리 이정은과 그의 남편은

집사로써의 삶, 그리고 갇혀지냈지만 무언가 안정감 있던 지난날의 생활을 만족해했고

또 그리워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사회 관점을 보여준거 같다.

 

-

 

 

이렇게 숨은 의미를 해석하면서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면,

더 재미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생충 영화.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이런 의미들까지.

 

꼭 다시 보길 바라며 추천해드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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