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장례식을 상상이나 해본 적이 있는가? 요즘에 즐겨보고 있는 미드에 곧 죽어갈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병실에서 사람들을 불러서 미리 '살아있는 장례식'을 열어친구들과 가족들이 모여 칵테일 한잔씩 들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보았다. 살아있는 장례식이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례식이란 그 사람을 추모하기 위하여 혹은 자신의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장례식이라는 문화는 내게 한번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당시가 떠오른다. 20살의 대학교를 다니기 위하여 서울에 계신 할머니와 함께 살며 방을 같이 썼었는데 어린 나이에 짜증도 부리고, 거짓말도 하며 참 못된 손녀였던거 같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렸을 적 6.25 전쟁과 어려운 집안 환경으로 밥을 굶었던 적이 많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