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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_ 지하철안에서

색도 존재하지 않는 네모난 칸막이에 창문을 등지고 모두들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서로 눈이 마주칠까봐 눈을 감거나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다. 내리는 동안까지 핸드폰을 거울삼아서 계속 꽃단장하는 설레임 가득한 여자도 있고, 무릎위에 올려놓은 손가락을 가만두지 못할정도로 불안함을 가진 젊은 청년. 화가 잔뜩 난 얼굴을 하고서는 바라보는 곳 없이 아무곳이나 응시하고 있는 아저씨. 피곤했는지 지하철이 지루했는지 한참을 졸다가 정신이 번쩍 들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 사람.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 그들처럼 눈을 감고 생각하는대로 꿈을 꾸던지, 생각을 해보던지 자유롭게 상상해보자 누군가의 눈썹은 온화해지면서 입꼬리는 올라갈것이다. 누군가는 오늘 기분이 안좋았는지 두 눈썹사이에 주름이 지고, 숨을 크게 쉬기 시작할꺼다...

끄적이는 밤 2020.07.20

WANT_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어렸을 적에 나는? 땡그란 눈에 웃으면 보조개가 들어가는 6살. 동물원에 가서 졸리면 아빠 품에 안기어 잠이 들곤 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항상 꿈이 가득했어요.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고, 선생님이 하고 싶었고, 화가, 대통령, 의사 등 되고 싶은 직업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왜 나는 직업이 되려고 했을까요? 잠이 들고 나면, 높은 성에 머리를 이쁘게 땋은 어여뿐 공주님이 되어 멋진 백마탄 왕자를 만났었고, 세상을 구하는 원더우먼이 되기도 했었는데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변호사, 선생님, 사업가 등 무언가 되었을 다고 말을 한다면, 다시 물어보고 싶어요. 당신은 어떤 선생님인가요? 어떤 변호사인가요? 어떤 사업가죠? 내가 하는 일이 나를 정의할 수는 없는 법. 선생님 중에서도 ..

끄적이는 밤 2020.06.22

WANT_무언가 포기할 줄 아는 사람.

옛말에 포기는 김치를 가리킬 때나 쓰는 말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정말 옛날 말이다. 그만큼 우리들의 삶 속에서 포기는 부끄러운 것이고,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라는 무언가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물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은 멋진 일이고 절대 어리석거나 부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런 문장들 때문에 우리는 너무 힘들게 살고 있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가끔은 포기를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포기를 하는 것도 용기가 아닐까 싶다무언가를 계속 잡고 사는 것보다 가끔은 놔줘야 할때가 있는 법. 나의 대해 작은 이야기를 해보자면, 어렸을 적부터 내 머릿속에 항상 들어온 문장 하나가 있었다. 책에서 봤나, 티비에서..

끄적이는 밤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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