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는 밤

WANT_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쿤벤 2020. 6. 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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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8살.
누군가에게는 참 어리고 좋은 나이, 이제 무언가 알 나이, 그냥 늙은이
앞에 무언가를 수식하는게 다양한 나이다.

나이 앞자리가 2로 바뀌는 날,
술을 진탕 마시면서 내 몸의 한계가 어딘지 체크를 하다가 아픈 날이 많았고,지나가던 꽃을 보며 괜히 감성에 젖어 웃다가 울다가 감정조절이 안됬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술보단 물을 더 마시고, 감성에 젖는 일보단 이성을 찾아가며 일을 해결하려 하고, 체력을 다해 노는 것보단 죽을만큼 운동을 하기도 하며,
불량식품보다는 건강식품에 손이 더 가는 나이더라구요.

아직도 내 마음은 이팔청춘이라는 말을 엄마가 하시곤 했는데, 왜 그런말을 했는지 알것만 같네요
철없던 시절에 회의감을 느끼며 정신차리고 내 인생을 제대로 그려가기 시작하는 나이.
뭔가를 알듯하면서 아직은 잘 모르는 그런나이.
그게 바로 청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이 많지 않아서 아직은 실수를 하면서 뭔가를 배워갑니다.

서울에 올라오면서 첫 자취를 하게되었어요.
혼자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면서 장을 보며 이제는 혼자서 모든지 해결해야만 합니다
사람들은 자취를 하면 자유로워서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때가 그리워요.
가끔은 모든것 접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니까요.
언제나 엄마그늘 아래에서 살 수 없으니, 이제 강한 햇빛이나 빗줄기 정도는 이겨내야합니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인것같아요.


당신의 청춘에는 뭘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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