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8살. 누군가에게는 참 어리고 좋은 나이, 이제 무언가 알 나이, 그냥 늙은이 앞에 무언가를 수식하는게 다양한 나이다. 나이 앞자리가 2로 바뀌는 날, 술을 진탕 마시면서 내 몸의 한계가 어딘지 체크를 하다가 아픈 날이 많았고,지나가던 꽃을 보며 괜히 감성에 젖어 웃다가 울다가 감정조절이 안됬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술보단 물을 더 마시고, 감성에 젖는 일보단 이성을 찾아가며 일을 해결하려 하고, 체력을 다해 노는 것보단 죽을만큼 운동을 하기도 하며, 불량식품보다는 건강식품에 손이 더 가는 나이더라구요. 아직도 내 마음은 이팔청춘이라는 말을 엄마가 하시곤 했는데, 왜 그런말을 했는지 알것만 같네요 철없던 시절에 회의감을 느끼며 정신차리고 내 인생을 제대로 그려가기 시작하는 나이. 뭔가를 알듯하면..